AI가 작업을 망쳐놨거나, 직전 결과물이 더 좋아서 되돌리고 싶었던 적 있으신가요? 그럴 때 되돌리는 방법이 있습니다.

입력칸을 비운 채 Esc를 두 번 누르거나, /rewind라고 쳐 보세요. 그동안 보낸 메시지가 시점별로 뜹니다. 돌아갈 지점을 고른 뒤, 무엇을 할지 한 번 더 고르면 됩니다.

따로 저장할 필요는 없습니다. 메시지를 보낼 때마다 그 직전 상태가 자동으로 찍히고, 세션을 닫았다 열어도 남습니다(30일쯤 뒤 정리됩니다).

메뉴에서 고르는 것

지점을 고르면 여섯 가지가 나옵니다. 크게 되돌리기요약, 둘입니다.

메뉴 항목 (화면 표기)하는 일내 파일이 바뀌나
— 되돌리기 —
Restore code and conversation그 지점으로 코드·대화 통째 되감기
Restore conversation코드는 그대로 두고, 대화 흐름만 되감기아니오
Restore code대화는 그대로 두고, 파일만 그때 상태로
— 요약 —
Summarize from here고른 지점부터 를 요약으로 접기 (앞은 그대로)아니오
Summarize up to here고른 지점 을 요약으로 접기 (뒤는 그대로)아니오
— 취소 —
Never mind아무것도 안 바꾸고 닫기아니오

되돌리기는 상태를 그때로 돌려놓고, 요약은 파일은 건드리지 않은 채 대화만 짧게 접습니다(접어도 원본 메시지는 기록에 남습니다). 그래서 "되돌리기"라고 코드가 늘 옛날로 가는 건 아닙니다 — 대화만 골라 되돌릴 수도 있습니다.

Esc 한 번과 두 번은 다릅니다

헷갈리기 쉬운 지점이 있습니다.

그래서 헷갈리면 그냥 /rewind라고 치면 됩니다. 같은 메뉴가 /undo/checkpoint로도 열립니다.

단, 이건 안 돌아갑니다

되돌리기에는 분명한 선이 있습니다. Claude가 직접 고친 파일만 돌아갑니다.

Checkpointing does not track files modified by bash commands.

(셸 명령으로 바뀐 파일은 추적하지 않는다.)

명령으로 지우거나 옮긴 파일(rm·mv 같은)은 /rewind로 못 되살립니다. 제가 다른 데서 수동으로 바꾼 것도 보통 안 잡히고요. 문서의 말 그대로, 이건 "로컬 되돌리기(local undo)"지 git 같은 영구 기록이 아닙니다.

되돌릴 수 있다고 안심하되, 무엇이 안 되는지 알고 쓰는 편이 좋습니다.

되돌릴 자리가 있다는 것

되돌릴 데가 있으면 마음 편히 맡기게 됩니다. 물론 사용한 토큰은 되돌아 오지 않습니다.

같은 대화를 시점별로 되감는 게 /rewind라면, 닫았던 대화를 통째로 다시 여는 건 /resume입니다. /resume은 지난 글에서 다뤘습니다.

참고로 Codex CLI에는 이런 세션 안에서의 되감기가 아직 없습니다(슬래시 명령 목록에 rewind·undo류가 보이지 않습니다). 나오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.

참고한 문서